정신분열증 (精神分裂症 schizophrenia)
정의:
사고의 장애 및 현실과의 심한 괴리를 보이는 등 정신병 중에서 가장 심각한 증상을 나타낸다. 주로 청년기에 발병하는데, 은둔과 부적절한 행동의 점차적 증가로 서서히 생기기도 하고 갑자기 발병하여 강한 혼란과 정서불안을 일으키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고립, 자기몰두, 불안정한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긴장기간에 의해 나타난다. 원인:
많은 연구에도 불구하고 원인에 대한 규명은 아직까지도 불분명하며 유전적 요인, 생물학적 요인, 환경적 요인 등에 초점을 맞추어 계속 연구되어 왔다. 유전적 요인에 대한 연구들은 정신분열증이 있는 가계 출신의 사람들이 정신분열증에 걸리기 쉬우며, 일란성쌍동이가 이란성쌍동이보다 정신분열증으로 되기 쉽다는 것을 보여준다. 생물학적 요인에 대한 연구에서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의 작용을 상승시키는 것은 정신분열증적 증후를 심화시키는데 이는 도파민 대사에서의 이상이 정신분열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환경적 요인의 역할에 관해서는 부모·자녀관계와 가족내에서의 의사소통형태에 초점을 두어 연구되어 왔는데 부모의 초기사망, 행동이 비이성적이고 정서적으로 혼란된 부모들의 영향 및 부모 사이의 불화 등의 가족관계가 정신분열증환자들의 배경에서 빈번히 발견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의 종합적 연구는 단일요인이 아니라 여러 요인들 사이의 상호작용에 의해 정신분열증이 일어난다는 것을 밝혀주고 있다. 증상:
정신분열증의 증상은 비정상적인 정서의 표현 및 사고형태, 지각의 혼란, 현실로부터의 퇴행, 괴상한 언어나 행동, 망상과 환각 등으로서 현실세계와는 다른 사고와 행동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신분열증 환자는 외부자극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적·비현실적 자극에 의하여, 즉 다른 사람이 알지 못하는 음성이나 모습을 경험하여 그에 반응하기 때문에 환각이나 망상적 행동을 하게 되고 슬픈 사건을 이야기하면서 웃는다거나 별안간 웃거나 우는 등 상황에 맞지 않는 감정의 표현을 하기도 하며, 또한 타인들과의 상호작용으로부터 회피하는 경향이 있고, 자신의 내적사고·공상 등에 몰두하여 자폐적으로 되는 등 정신분열증의 증후는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종류:
정신분열증을 증상에 따라 몇 가지로 구분하면 파과형(破瓜型)분열증·긴장형분열증·편집형분열증·단순형분열증 등이 있다. 파과형은 가장 심한 상태로 환각·망상·일탈행동·일탈된 사고 등을 나타내고 통제기능을 상실하여 파괴적이고 이상한 행동과 부적절한 정서표현을 한다. 긴장형은 어렸을 때부터 발병하는데 심한 흥분상태를 일으켰다가 곧 아무렇지도 않게 되는 등 혼미상태를 보인다. 편집형은 환각이나 망상이 두드러지게 보이는데 박해망상·과대망상·의부증·의처증 등을 가지고 있다. 단순형은 어릴 때 시작되나 유아자폐증만큼 심하지는 않으며, 의욕과 관심이 저하되고 친구와 어울리지 않고 감정적 반응과 사회활동을 거의 하지 않으며 점차적으로 생활의욕을 상실한다. 이들 각 분열증에서 보이는 증상은 개별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합병의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하여 뚜렷하게 유형을 구분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치료:
이 병의 경과와 예후를 보면, 1/3 정도는 치유되어 사회로 복귀하지만, 1/3 정도는 악화되고 나머지 1/3 정도는 병이 호전되었다가도 다시 악화되어 입원치료나 외래치료를 받아야 한다. 최근에 정신분열증의 증후들을 경감시키는 매우 효과가 있는 약물들이 개발되어 치료에 이용되고 있고 약물요법 이외에 정신요법이나 환경요법 등이 중요한 치료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가족·학교나 주위사람들의 협력이 중요한 역할을 하며 규칙적인 생활·생활지도·직업요법·레크리에이션요법·예술요법 등 각각의 증상에 대응해서 적절한 치료법을 개발, 실시하고 있다. | 
